하얀설표 블로그




독서후기)돈이 되는 말의 법칙





( 수정됨)


도서 정보

돈이 되는 말의 법칙돈 버는 체질을 만드는 강력한 시스템

저자

간다 마사노리

요약

실망이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에서 파소나(PASONA) 법칙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읽어보았는데 평가는 실망 뿐이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new PASONA 법칙에 대한 몇 페이지 가량의 설명과, 나이 좀 지긋한 어르신들과 술자리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처음 읽어보고 느낀 이런 감상에 2번, 3번, 4번 읽어보았는데, 내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

19년 전 직접 만든 법칙과 이 법칙을 2만 명을 가르친 사람의 예시가 고작?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당당하게 밝힌다. 자신은 2만 명이 넘는 창업자와 경영자를 교육했다고.

그리고 자신있게 말한다. PASONA 법칙은 17년이 지난 지금(책 저술 시점)까지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는 법칙이라고.

그리고 자랑스럽게 들어주는 파소나 문구는 다음과 같다.

법칙문구

Problem

(문제)

마법의 사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과 농원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드리는 선물

사과를 한 입 가득 베어 문 아이의 행복한 얼굴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만 해도 참 기분 좋은 광경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사과맛 껌,

사과맛 막대사탕을 더 좋아합니다.

자연을 담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

그렇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진 정크푸밖에 모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몸과 건강은 사춘기를 맞이할 즈음이 되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Affinity

(친근감)

이런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 겪었던 아주 작은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런 추억 없으세요?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께서 보내주셨던 사과 한 상자,

상자를 여는 순간 상쾌한 사과 향기가 온 집 안 가득히 퍼지고

바로 따서 넣었는지 잎사귀도 그대로 붙어있는 사과도 있었죠!

Solution

(해결책)

자연의 맛을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추천드리는 것이 바로

충주에 있는 행복사과농원에서 밭 일구기 전문가 김농부 씨 가족이 정성들여 재배한 사과입니다.

송사리가 헤엄칠 정도로 밝고 깨끗한 강 부근의 농원

땅의 풍부한 영양소를 듬뿍 먹고 자란 행복사과농원의 사과는

'마법의 사과'라 불린답니다.

(이하 생략)

Offer(제안)

중학생 이하의 아이가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이번 기회에 사과를 좋아하는 가족이 되길 바라면서

첫 주문 고객님에게 호텔에서 만든 첨가물 없는 사과주스 3병을 특별 사은품으로 드립니다.

Narrowing down

(제한)

10월 하순이 사과가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출하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용으로 500박스 한정 판매입니다.

수량이 부족할 수 있으니

Action(행동)지금 빨리 주문해주세요.

이것은 이 책에서 저자가 유일하게 이야기해주는 파소나 법칙을 사용해 만든 문장이다.

문장 자체는 파소나 법칙을 적용한 것이기는 하다.

맞긴 맞다.. 그런데, 이런 문장을 보고 사과를 사고 싶어지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문장을 만든 사람이 20년 가까이 파소나 법칙을 교육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것을 믿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차라리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에서 찾아둔 문장을 들려주는게 더 그럴 듯 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그나마 건질만한 다른 내용들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지듯이

다이어트하고 있어? 하고 친구가 물었지만,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어요.

거짓말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고 있으니까요.

"1번째 문장의 목적은 2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고, 2번째 문장의 목적은 3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 관련 도서라면 흔히 인용하는 조셉 슈거맨의 말이다.

다이어트 약을 위한 카피를 만들 때, "획기적인 다이어트 약!", "지방 연소 캡사이신 증량!" 같은 문구보다는 위와 같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듯이 읽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는게 좋다.

공감을 이끌어내야하는 이유

"런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지냈고, 영어 성적도 학교 최상위 수준이었어요.

물론 외국인 친구도 많이 있었고요."

vs

"이대로 가다간 회사에서 잘릴 것 같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3주 안에 회의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또는

"말을 걸어도 무시당하기 일쑤였던 내가 톰 크루즈의 영어 발음을 완벽하게 흉내내서 여자친구를 사귀었어요!"

전자와 후자 중, 어떤 강사에게 더 끌릴까?

내 경우에는 후자다. 후자의 문장은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 성공한 스토리와, 그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업무적 능력을 평가한다면 주먹구구식으로 배웠을 가능성이 있는 후자보다는 전자를 선택하게 되겠지만, 누구에게 배우고 싶은지를 묻는다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공감 : 0







white.seol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