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도서 정보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20년 동안 베스트 상품 광고에 쓰인 카피 2000

저자

간다 마사노리, 기누타 쥰이치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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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카피에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모은 책이다.
단순히 단어만 모은 것이 아니라 이 단어를 어떤 상황에 쓰고, 이 단어가 어떤 반응을 끌어내는지에 대한 해설도 적혀있다.

더불어 단어의 유형에 대한 개념 설명도 있는데, 파소나(PASONA)라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단점

책을 읽는 내내 눈이 너무 아팠다. 배경색이 흰 색도, 베이지 색도 아닌 그 중간에 어정쩡하게 낀 그 무언가였기 때문이다.
사진은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a4용지, 색이 바랜 책 순인데, 보면 알다시피 색이 바랜 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a4 용지처럼 흰 색인 것도 아니다.
어정쩡하게 어두운 색이라 책을 읽다보면 눈이 침침하게 느껴지는 착각을 느낄 정도였다.
정말정말정말 미묘하게 색이 다른데, 책을 읽다보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 색이었다.

이 책의 단점을 꼽으라면 하나는 저 이해할 수 없는 배색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규격을 따르지 않는 책의 규격을 말하겠다.

파소나(PASONA)

파소나는 기본적으로 다음 규칙을 따른다.

1. 새로운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카피 문장을 쓴다
2. 읽는 사람의 실패를 정당화한다
3. 읽는 사람과 공동의 적을 만든다
4. 자신의 실패나 부끄러운 비밀을 털어놓는다
5.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의 소문 이야기를 공유한다
6.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결국 대성공하는 단 한 방의 역전 스토리를 카피로 쓴다
7. 전문가가 아니면 모르는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대목이 있다
8. 읽는 사람과 사회적 지위가 같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각 규칙들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같은 문제를 겪던 선배(멘토) 혹은 친구처럼 고객에게 말을 걸 수 있으며,
2. 고객과 같은 실패를 경험해보았고,
3. 실패 과정에서 겪은 공동의 적을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효과적인 대처법을 제시할 수 있고,
4. 판매자가 겪은 실패나 부끄러운 비밀을 털어놓아, 고객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고,
5. 판매자의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면서, 고객을 안심시킬 수 있고,
6. 숙련자로서 전문용어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7.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판매자도, 그리고 고객도 그 분야에서 지위가 높아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실패 경험을 이야기해야 할까? 이에 대한 내용 역시 나온다.

1. 문제를 정확히 짚는다.
   읽는 사람이 겪고 있는 "문제(고통)"가 뭔지 정확히 짚어준다.
2. 친근감을 조성한다.
   읽는 사람이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3. 해결책 소개
   읽는 사람이 겪고 있는 문제(고통)의 해결책을 이야기해준다.

이를 위한 열쇠가 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이 상품을 20초 이내로 설명하기만 해도, "어떻게든 사고 싶다"고 말하는 고객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2. 왜 이 상품은 고객의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3. 이 상품의 장점을 들은 순간, 고객은 어떤 의문의 품을까?
4. 고객의 의문을 날려버릴 구체적이고 압도적인 증거는 뭘까?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굉장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이 내용이 러셀 브런슨의 "브랜드 설계자"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마케팅이나 광고 분야의 끝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는 걸까?

이런 내용을 적절히 섞은 문장을 찾아볼 수도 있었다.

책에서도 파소나 법칙을 적극 활용한 부분이 있는데, 책 말미에 있는 기누다 쥰이치의 맺음말을 읽으면 된다.

이런 내용은 정말 뜻밖의 수확이었으며, 이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인 간다 마사노리의 "돈이 되는 말의 법칙" 을 읽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