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소설쓰기의 모든 것 2 : 묘사와 배경묘사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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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소설쓰기의 모든 것 2 : 묘사와 배경묘사와 배경

저자

론 로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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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뭐랄까, 대학 가의실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드는 듯한 책이었다. 이론만 빠삭하다는 느낌이랄까?

대충 어떤지는 알겠지만 크게 와닿지는 못했다.

내가 문과 전공 대학을 나왔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문과 전공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책 내용도 정확한 해설을 한다기보다는 "직접 느껴 봐."라고 말하는 듯한 구성이어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2011년 ~ 2012년 기준

내가 읽은 책은 구판이다. 2011년에 초판이 나오고, 2012년에 나온 2판이었다.

10년도 더 전에 번역된 것이라 그런지 경악할 만한 표현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이거였다.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살아있는 광활한 양탄자-무지개처럼 온갖 빛깔을 띤-처럼 힘차게 펄럭이며 날아올라 하늘을 뒤덮었다.

표현 자체도 구닥다리라고 느껴질 정도였고, 최악인 점은 영어권에서나 표현하는 하이픈(-)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이었다.

원서는 2005년에 출간되었으니 표현이 그런 것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영어권에서나 사용하는 표현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이런 표현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까지 다루는 부분도 있어 별로였다.

묘사는 전체에서 세부로

마녀는 오즈 위 1마일 저도 상공에서 바람 앞머리에 올라서 균형을 잡았다.
그녀는 마치 땅의 초록색 점인 듯 몰아치는 바람을 타고 솟구쳐 올라 둥글게 원을 그리며 날았다.
자줏빛이 섞인 흰색의 소나기구름이 마녀의 주위로 피어올랐다.
발밑으로 노란 벽돌길이 올가미 밧줄을 풀어놓은 듯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다.
한 겨울의 세찬 폭풍우와 선동자들의 쇠지레로 찢겨나가기는 했어도 노란 벽돌길은 꿋꿋하게 에메랄드 시로 향하고 있었다.

위 문구는 그레고리 모과이어의 "위키드"에서 인용한 구절이라고 한다. 이 문구는 언제 쓰였을까? 무려 1995년이다.
시대는 변하더라도 묘사하는 방법은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묘사는 전체를 먼저, 그리고 시점은 점점 등장인물 또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물건으로 이동해야 한다.

묘사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 이름이 나오자 그들 사이에 냉기가 돌았고 서로 눈길을 피해 잠시 서 있었다.
이윽고 매티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저녁 먹을 시간이에요."
  두 사람이 테이블에 바짝 다가앉자 고양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들 사이에 놓인 지나의 빈 의자로 뛰어올랐다.
"오, 나비야." 매티가 말하자 이선도 또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이선은 조금 전만 해도 아무 말이라도 막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지나의 이름이 나온 뒤로는 얼어붙었다.
매티 또한 그의 당혹감에 전염된 듯 눈을 내리깔고 차를 홀짝 마셨다.
이선은 말 없이 도넛과 피클을 마구 먹어댔다.
마침내 망설인 끝에 그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눈이 더 올 것 같은데."
  매티 역시 과장된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정말요? 눈 때문에 지나가 돌아오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고 찻잔을 얼른 내려놓았다.

묘사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정확하게는 독자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하라는 것이다.
위 내용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지나"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가 누구인지 모르고, 단지 이선과 매티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관계에 지나라는 인물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와야 할까? 당연히 지나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내용 다음에 지나에 대한 내용이 아닌,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독자의 집중을 헤치고 몰입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감을 자극하자

아일랜드의 마지막 모습이 안개 속으로 흐릿해지자 바다 냄새가 더욱 짙어지기 시작했다.
아일랜드 해안의 강렬한 냄새, 잔디 타는 냄새와 흙냄새는 옅어져 갔다.

위 문구를 통해 우리는 점점 흐릿해지는 육지의 모습(시각), 사라져가는 흙 냄새(후각)를 상상한다.
이렇게 묘사를 통해 "주인공은 배를 타고 아일랜드를 떠났다."로 끝날 수도 있는 글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루는 내용들이 많은데,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아직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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